오늘 마지막 경로대학 야외수업을 다녀왔다.
마지막....음...

춘천에 와서 제일 먼저 시작한 일이 바로 경로대학 일이었다.
2003년 인도네시아에서 들어와서 춘천으로 목회를 나오면서
춘천중앙교회의 경로대학을 담당했다.
2003년 5월부터 2009년 5월까지 딱이다..7년이다..
시간참...길고도 빠르다..

전도사로 와서 목사가 되었고..
총각으로 와서 아내와 아이가 있다..

문득 문득 떠오르는 생각들 ..
참 좋은 사람들인데..경로대학을 함께 한 교사들을 잊지 못할 것이다.
마지막 시간엔 꼭 같이 사진을 찍어서 남겨야지...
어디를 가도 보고 싶은 사람들일 것이다.

경로대학 어르신들도 그렇다..
내 기억엔 2분이 돌아가셨다..

나머진 아직 함께 하고 계시다..
많이 늙으셨지..

내 결혼식도 특별했다..
우리 경로대학 어르신들이 축가를 불러 주셨다..
"사랑의 송가"

아내의 친구들이 해주었던 축가는 기억이 안난다...

그런 의미있는 경로대학의 마지막 야외수업을 오늘 다녀왔다..
마지막이란 이름이 참..
아프다..

물론 새로움에 대한 기대도 있다.

어르신들 건강하십시오..
천국에서 뵙겠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