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유라 유빈이가 다른 교회에서 개최한 성경학교에 참석했습니다.

처음으로 아빠와 엄마와 떨어져서 둘만이 있던 시간입니다

물론 잘 아는 이모선생님과 친구가 있긴했지만..그래도 둘만 떨어진 시간이이었습니다.


유라와 유빈이를 성경학교 장소에 남겨두고 돌아오는 길..


두 아이를 보았습니다.

다정히 손을 잡고 둘이 손을 꼭 잡고 아이들 속으로 들어가는 모습..


유라야, 유빈아 이렇게 손을 잡고 세상 속으로, 사람들 속으로

삶 속으로 들어가렴..

서로에게 응원하고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

서로를 사랑하며 그렇게 살아가렴..


사진 한장 남기지 못해서 미안.. 너무 아쉽다..


유라야 유빈아..

사랑한다..

우리 모두 서로 의지하며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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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가 변하고 있다.  (0) 2012.10.07

유라가 변하고 있습니다. 많이 자랐습니다.

이제 혼자서 하는 일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림도 혼자 그리고, 글도 혼자 쓰고, 책도 혼자 읽습니다.


유라가 변하고 있습니다. 자기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왜요? 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동생을 괴롭히거나 엄마 말을 안들어서 혼이 날때도 "싫은데요"  " 나 혼나기 싫은데요"라고 말을 합니다.

때론 아빠가 엄한 표정으로 이야기를 하면 생글생글 웃거나 키득키득 웃으며 상황을 넘기려고 합니다.


화를 내지 말아야지하고 마음으로 다짐하지만 꼭 아이가 비웃고 놀리는 것 같아 기분이 상할 때가 있습니다.

아이가 하는 행동에 제가 반응을 더 합니다.


저는 이야기를 많이 하려고 합니다. 유라는 왜 그런 마음이 들었지? 왜 그렇게 생각하지?

그랬더니 이제 아이가 대꾸를 합니다. "전 그렇게 하기 싫은데요" 화가 나지만 꾹 참아 봅니다.

프랑스 나이로 4살, 한국에선 5살...


때로는 감당이 잘 안됩니다. 울고 불고 할 때는 영락없는 아이인데..

눈을 똑바로 뜨고 자기 할 말 다 할때는 아이같지 않습니다.

"저는 벌을 받고 싶지 않아요. 왜냐하면요...." 이렇게 말하면 정말 말문이 탁 막힙니다.


자기 딴에는 이유가 분명하니까요..

그 이유를 억누루고 싶지는 않습니다. 잘 이끌어주고 싶은데..

아직 제가 부족해서 그런지 화가 먼저 날때가 많습니다.

말을 하다보면 이야기가 아니라 또 훈계를 할 때가 있습니다.

서로의 감정에 충실하게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아빠라는 권위로 아이를 억누르는 모습을 발견합니다. 

한번 권위로 눌러 버리면 일은 쉽겠지만 그 다음 아이와의 대화는 단절이 되지 않을까 두렵습니다.

아직은 저도 아이에게 가르칠 것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생각은 하는데.. 아이를 보면서 두렵습니다.

혹 내가 가르치려고 하는 것이 아이를 규정지으려하는 것은 아닐까?


사랑하는 유라야..

유라가 요즘 좀더 자라면서 아빠에게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게 신기하면서도 아빠도 당혹스럽다.

잘 만나고 잘 지나갈 수 있도록 아빠가 노력 많이 할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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