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난 프랑스에서 살고 있다.
1년이다. 작년 5월 23일 난 이사를 위해서 짐을 꾸리고 있었다. 짐을 ... 한국을 떠나 프랑스로 떠나기 위해서 춘천의 짐을 꾸리고있었다.
그 짐을 꾸리는 날.. 짐을 꾸리기 위해서 준비하던 그 시간...아침 밥상에서 믿어지지 않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

그가 떠났다...
언제 그가 우리 곁에 있었던가 그가 떠났다.
떠난 그 인사를 나는 나누지 못했다. 장례의 자리에 가지 않았다.
오늘도 난 가지 않았다. 추모의 자리에 가지 않았다.
아직 난 그를 보낼 준비가 되지 않았다. 떠나 보낼 만큼 가까이 하지도 않았다.
그가 살아있을 때 난 그의 곁에 있지 않았다. 그와 나누지 않았다.
그 마음도 나누지 못했다.

그래서 난 지금 그와 나누고 있다. 그의 곁에 가까이 있어 보고자 한다.
그래서 난 아직 그를 떠나 보내지 않았다.

상식과 이성이 통하는 정치와 삶..
이익을 위해서 대의를 저버리는 것이 아니라
대의를 위해서 자신의 삶을 내 놓을 줄 아는 삶...
그러나 소신을 버리지 않은 담대함...
폭 넓은 지식과 앎을 향한 애씀과 진지함..

자신을 위함이 아닌 세상을 위한 삶을 살 줄 알았던..

그를 떠나 보낼 준비가 안된 1년이다.

'- > 노짱!마음에 뭍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9년 5월 23일 그리고...  (0) 2016.05.23
2년... 그리고 3년...  (0) 2012.05.23
분향소 철거 기사...참 가슴아픔...  (0) 2009.05.30
사진들...  (0) 2009.05.30
노무현 미방송 cf  (0) 2009.05.3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