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의 새로운 생활이 시작된지 12일이 지나고 있다.

지난 6월 5일에 한국행 비행기에 올라 6월6일 현충일에 공항에 도착했다.

처음 프랑스로 향할 때 많은 이들이 나와 축복해 주고 격려해 주었는데..

돌아오는 길엔 가족만이 우리를 반겨줬다. 왠지모를 쓸쓸함.


지금은 강화에서 생활하고 있는데 참 좋다.

아내에게는 조금 미안하지만 아이들과 할아버지 할머니가 함께 뛰어 놀고.

가족이 함께 시끌벅적하게 지내는 모습이 참 감사하다.


7월2일부터는 부천의 약대 교회에서 새로운 사역을 시작한다.

다시 부교역자로...


어떤 마음과 어떤 자세로 살아가야 할지?

다시 한번 신 앞에 묻는다.


우리 가족 당분간 떨어져 지내야 하는데..

새롭게 부임할 교회에 사택이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아서 나만 혼자 먼저 가고 아이들과 아내는 나중에 오기로 했다.

내심 다행이기도 하다. 더운 여름 시골에서 보내고 도심으로 나오는 것도 좋을 듯 하기는 한데

시댁에서 지내게될 아내, 안정적이지 못한 상태의 아이들 미안하다.


나도 번거롭겠지?

그래도 그것이 지금 우리가 만나 현실이라면 지긋이 눌러 인정해야지.

그리고는 살아봐야지.

그렇게 살다보면 또 다른 시간이 나에게 제공되겠지.


감사.

그렇게 감사하자.


우리 가족은 한국에서 잘 지내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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