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김수환추기경님이 가셨다.
지난 5월 노무현 전 대통령님이 가셨다.
그리고 오늘 김대중 전 대통령님이 가셨다.

역사의 흔적들이 지워져 간다. 근현대사의 큰 획을 그으셨던 역사적 인물들이 이제 생을 마감해 가신다.
김수혼추기경님 그 생을 다하시고 가셨다.
노무현 전 대통령님 안타깝게 돌아가셨다. 그 죽음은 여전히 아쉽고 슬프고 분통하다.
김대중 전 대통령님 홧병이시다. 이 나라 대한민국의 모습이 바로 김대중 대통령님의 모습이다. 홧병...

영욕의 삶이 지나갔다.
망명, 대통령, 노벨평화상, 죽음의 고비를 넘어선 그가 이루어낸 삶의 흔적이다.

아이러니하게도 고졸의 두 대통령께서 먼저들 가셨다.
아이러니하게도 사람들이 그렇게 못살게 굴던 못배운 대통령 두분이
이땅의 민주주의를 끝까지 붙들고 계셨다.
아이러니하게도 고졸의 구 대통령이 사람들의 기억에 가장 좋은 대통령들로 기억된다.
정적까지도 그 시절이 좋았다고 이야기한다.

돌아가신 분들 안타깝지만 어쩔수 없다 돌이킬 수 없다.

그런데 내가 지금 너무나 슬프고 아픈것은 그들의 뒤를 이어가는
김수화추기경을 이어가는..
내가 좋은하는 문익환 목사님을 이어가는..
노통을 이어가는..
김대중 대통령을 이어가는 민주의 기사들이 없다는 것이다.

존경할 어른들이 없어진다. 떠난 자릴 누군가 메워줘야 하는데..없다. 보이질 않는다..
이것이 너무나도 슬프다..

젊은이들이여 일어섭시다.
우리가 그 자리를 이어갑시다.

현재 대한민국의 경찰과 검찰과 공권력은 이성을 상실해 가고 집을 지키기 위해 별짓을 다하는 개가 되어 가고 있고
돈을 벌기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라고 가르치고 있는 공교육,
인간을 기계화하는 기업들..

그리고 그것을 해바라기 마냥 무작정 따르는 우리들..
생각을 바꾸고 삶을 바꿔야 할 때이다.

역사의 흔적들이 지워져가고 아픔의 상처들이 새겨질 것 같아 너무나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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