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는 이제 봄 기운이 완연합니다.
물론 이렇게 따뜻하다가도 매섭게 차가워지기도 합니다.
그래도 사방이 꽃으로, 푸르름으로 덮혀가고 있습니다.

지금과 그리고 조금 나중.. 제가 사철중 가장 좋아하는 기간입니다.
푸른 싹이 초록으로 거친, 그러나 자신을 보호하고 있던 나무 등걸을 뚫고
생명을 드러냅니다. 이때 이 연약하고 아름다운 나뭇잎이 정말 사랑스럽습니다.

거친 나무 껍질이 없다면 나뭇잎은 보호 받을 수 없었겠지요..
하지만 그 나뭇껍질 안에 계속 머물러 있으면..
나무는 생명으로 나아가지 못할 것입니다.

손으로 똑 건들기만 해도 톡하고 떨어지는 나뭇잎..
그러나 그 연약함이 엄청난 힘을 담고 있습니다.
오늘도 자연에게 배웁니다.

나를 둘러싸고 있는 이 단단한 껍질을
연약하지만 생명으로 이어질 나의 삶이 뚫고 올라서길 기대합니다.
그렇게 애씁니다.

강함으로 강함을 이길 수는 없을 것 같아요..
한쪽이 상처를 입을 수 밖에 없으니까..
그러나 약함으로 강함을 맞이하면 상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그 약함을 나의 선생님으로 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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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김없이 시간은 흘러 봄으로 새로운 기운으로 이끌로 있습니다.
오늘은 사순절을 시작하는 재의 수요일입니다.
프랑스에 와서 두번재 맞는 사순절입니다.

사순절을 통해 어떤 생각을 주실지
어떤 마음을 주실지.. 사뭇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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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참 빠르구나..
벌써 2월입니다.

시간을 되돌이켜 볼 때 늘 하는 말이 시간 참 빠르다 인것 같습니다.
그런데도 정작 시간을 살아갈때는 그 마음을 갖지 못한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프랑스에 온지 벌써 2년여 시간이 가까워져 오고 있는데 아직도 자리를 잡은것이 없다는 생각에
한숨이 저절로 나옵니다.

참으로 답답한게 매번 같은 고민과 결심을 한다는 것이죠..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도 그렇고...
불어를 공부하는 것도 그렇고..
목회에 대한 단상을 정리하는 것도 그렇고..
해야 할일은 있는데 하지 못하고 지나가 버리는 것...

힘을 내서 계획한 일들을 점검해 보고 다시 출발해야 겠습니다.

출발 선에 선 스스로를 칭찬하고 격력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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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겪지 말아야 할 일들을 겪고 있습니다.
목사로 살아가면서 만나지 않았으면 하는 일을 만나고 있는데..

이 일을 어떻게 해결해야할지 망막합니다.
이렇게 하기도 뭣하고.. 저렇게 하기도 뭣하고.

누구나 듣고 이해할 수 있는 그런 일들이었으면 좋으련만..
그러지 못하군요...
이것도 내 입장에서만 생각한 것일까요?

에고 사람 사는거 쉬운일이 아니란건 알고 있었지만.
참 쉽지 않습니다.

그저 기도하니다. 상식과 바름이 통하는 세상이었으면 좋겠다고..

주님은 우리에게 무엇을 기대하고 계신 것일까?
하니님은 이 일을 통해서 나에게 무엇을 알려주시고 가르치시려고 하시는 것일까..
온통 그 묵상에 메달려 있습니다.

이것도 놓아야 하는 것일까요?
그 생각에서부터 자유로워지길 기도하는데..
자유롭지 못하네요..

주님.. 말씀해 주시면 속 편할텐데..
저에게 말씀을 좀 해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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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아침입니다. 늘 분주하고 바뻤던 한국에서 주일 아침과는 사뭇 다릅니다.
우리는 에배를 오후에 드리기 때문에 주일 아침은 조금 한가합니다.
고요하게 비가 내리는 주일 아침에 마음의 평화를 추구하며 떼제의 노래를 듣고 있습니다.
마음에 평화를 잃은 요즘입니다.

설교자로 사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닌 것을 새삼 다시 느낍니다.
설교라조 살아가면서 나의 삶에서는 나도 인간입니다라는 말을 선뜻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리고 공의와 사랑을 이야기하면서 마음에 일어나는 분노를 보면서...
아직도 먼 길을 가야하는 나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주님 평화를 주시옵소서..
세상이 말하지 않는 평화..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치열한 평화를 주시옵소서...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해야하지만 그 아니라는 말로 상처를 입은 이들을 어떻게 보살펴야 할까요?
잘못된 것을 모르고 사는 이들에게 잘못이라고 말해야 하죠...? 그 말로 상처응 입었다는 이들을 어떻게 보살펴야 할까요?

주님 추수감사절아침입니다.
즐겁고 감사한 날이어야 하는데..
여전히 마음이 무겁습니다.

주님 길을 보이시고 알려주시옵소서..
주님은 이럴때 어떻게하셨나요? 저도 그렇게 해야하나요? 단호해야겠죠...?'
그러나 두렵습니다.
여전히 사람들의 평가 때문에 주저하는 모습을 봅니다.
난 그런 사람아닙니다. 라고 말하고 싶은 것입니다.
그런데 그게 싫습니다. 난 그런 사람이어야 합니다.

주님.. 평화를.. 담대함을..그리고 지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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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간의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지친 가족들은 지금 잠에 빠져있습니다. 아내와 유라 유빈 모두 고생했지요...

코네사 시칠리 대회에 참석하고 몇일을 더 시칠리에 묶고 돌아왔습니다.
복잡하고 시끄러운 도시... 조금 물러나면 한적한 마을들..

돌산으로 둘러쌓인...사방이 누런색의 흙으로 둘러쌓인...

일단 일상으로 복귀...

감상은 다시 한번..... 어쨌든.. 많은 생각을 하고 돌아온 여행이었습니다.
이번 여행이 결과는 생각을 많이 하고 정리하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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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에 대한 시선과 남들이 바라보는 나의 기대에 살고 있습니다. 여전히..
포기하고 내려 놓겠다고 그렇게 다짐하고 다른 이들과 이야기 할 시간이 있을때마다
그것이 나의 다짐이고 미래인듯이 이야기하지만..
여전히 나는 그런 사람입니다.

여전히 나는 내가 없습니다.
참 답답합니다.
잘 나가는 소위 잘가는 목사님들을 부러워합니다. 때로는 시기 할때도 있습니다.
성경을 잘 아는 목사가 되려고합니다.
신학을 잘 아는 목사가 되려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정작 성경을 살려고 눈물나게 애쓰지 않는 것 같습니다.
신학을 삶으로 드러내려고 하지 않습니다. 사실 드러낼 신학도 없습니다.

어느날 이런 나를 포기하고 싶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벌써 핑계 거리를 만들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어느쪽이든 이름이 남는 사람이 되려고 애쓰는 마음이 불편합니다.
성공하든(?) 아니든.. 이름이 남는 사람이 되려고 하는 마음을 보니..
아직도 여전합니다.

그냥 살아가는 사람,
그냥 살아가는 목사가 되고 싶은데..
그게 잘 안됩니다.

오늘도 실패하고 가슴 아파하고
오늘도 화 내고 가슴 아파합니다.

하나님은 내 안에 이 어둠과 슬픔과 답답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목사로 저를 사용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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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두 아이...
지금 내 곁에 가장 가까이 살고 있는 가족입니다.
유라와 유빈..
하나님께서 우리 부부에게 주신 귀한 선물...그리고 숙제.. ^^

아내와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건강하게 지내는 것이 무엇보다 큰 감사입니다.
프랑스에서 병원가는 일이 쉽지 않은데..
큰 병 없이 잔병도 별로 없이 아주 잘 자라고 있습니다.

그래서 참 감사합니다 더욱 감사합니다.
요즘은 유라의 말 느는 것 보는 일..
유빈이의 재롱 잔치...
이 보다 더 큰 즐거움이 없습니다.

삶의 기쁨입니다.
삶의 큰 힘이고
삶의 버팀목입니다.

이들과 더 큰 감사와 기쁨을 나누며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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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일이 그렇게 바쁜것도 아닌데 여러가지가 버겁다..
블로그에 글을 남기는 것도 참 오래간 만이다.
난 항상 용두사미가 문제다.
시작할때는 뭔가 그럴듯하게 할 것 처럼 시작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시들해 진다.
벌써 이곳도 그런 마음이 들기도 하고..
내 역사를 남긴다는 의미에서 시작한 일이지만
역사와 생각을 남긴다는게 여간 부담스런 일이 아니다.

요즘 트위터를 친구와 시작했다. 그런데 별반 재미없다.
블로그를..몇개 한다.
이곳, 아들과 딸을 위한 각각의 블로그 두개
친구들과 하는 팀 블로그..
네이버에 개인 블로그...이건 거의 죽은 블로그...프랑스 여행 정보를 올리기 위해서 살려 놓은 ..
페이스 북..이것도 시작해 봤다.
아내는 뭐 이런걸 이렇게 많이 하냐고 하나만 하라고 하는데..
연결되는 사람들이 다르고 만나는 장소가 다르다 보니..라고 변명하지만..
그냥 해 보고 싶은 것인지도...잘 생각하고 정리해야 겠다..
시간이 부족하다...
그러다 보니 이곳도 내가 숨을 주지 않으면 숨쉴 수 없는 공간인데 숨을 주지 못하고 있다.
슬슬 시동을 걸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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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부터 E-book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 한국 출판 현황에서 E-book은 많은 비중을 갖지 못하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시장성이 없는 듯하다. 교보문고와 yes24에서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그것도 제안적이고 E-book reader 역시 아직은 좋은 편이 못된다. 개발이 더 많이 되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외국의 상황은 다르다 특히 미국은 아마존을 중심으로 시장성이 넓은 것 같다. 특히 아마존은 kindle이라는 좋은 기기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 잡은 듯하다. 소니라든가 몇몇 기기가 더 있지만 아직은 내 객관적인 판단으로 kindle이 가장 좋은 것 같다.
그러나 이것도 명백한 한계가 있다. 인터네셔널 판이 있기는 하지만 사용이 미국에 제한적인다. 무선 인터넷과 책을 다운로드 받을 때 발생하는 비용이 다른 나라에서는 더 많이 부과된다.
그리고 한국은 판매도 되지 않는다.

현재 한국에 거죽하지 않으면서 한국의 논문들과 한국의 책들을 pdf혹은 텍스트 파일로 볼 수 있는 기기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검색하던 중...그러던 중..

애플에서 태블렛을 출시한다는 이야기가 점점 확대되어 갔다.
그리고 오늘 저녁(한국 시간으로는 새벽, 프랑스 시간으로는 저녁, 그리고 미국 시간으로는 오전 10시) 스티븐 잡슨이 ipad를 들고 나왔다.

전체적인 느낌,

"아이팟 터치가 커졌어요...."

실제로 스티븐 잡스도 아이팟과 아이폰에서 사용되는 app이 모두 사용될 수 있다고 말한 것 같다. 그리고 아이튠즈와도 완벽히 호환된다고 했다. 똑같다...거의..

한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ipad용 iworks가 있다는 정도 아마도 그 정도 다를것이다.
맨 위 그림은 ipad의 가격이다. 많은 사람들이 제일 궁금해 하는 내용이 그것이 아닐까?
모양을 아이팟을 늘려 놓은 모양.. 10.7인치라던가? 인치가 정확히 기억이 안난다. 11인치인가?

ipad도 E-book과 뉴스 신문 컨텐츠를 강조했다.
내가 가장 관심 가는 부분이기도 하고..

막상 보고 나니 큰 감동은 느껴지지 않는다.
지금 아이팟 터치를 잘 쓰고 있어서 그런가?

신문과 방송에서 그렇게 이야기하던 아이폰과 아이팟 터치 만큼의 영향력이 있을까?
한국에서는 판매가 될까? 인터네셔널 판은 6월 즈음에 판매가 된다고 한다.
아직 판매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할 듯하다.
미국 내수용을 구입해서 사용하지 한는한..
그래도 그것은 가능 할 것 같다.
wipi 있으니... 전화기는 아니니..

그래도...관심은 많이 간다. 빨리 만져보고 싶다.

 


자세한 내용은 http://live.gizmodo.com에 들어가셔서 보세요. 애프 ipad출시 현장을 글과 사진으로 현장 중계한 싸이트입니다. 싸이트에 들어가셔서    왼쪽 상단에 오렌지색으로 표시된 Older posts를 누르시면 이전 포스팅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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