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프랑스는 이상 기온이라고 말한다.
내가 처음 프랑스에 왔을 그 때는 정말 더웠다. 이렇게 뜨거운 태양이라니...
습기가 없는 날의 뜨거운 태양은 말 그대로 사람을 지치게 한다.
비라도 내리기를 그렇게 원했다.

한주 만에 그 마음은 싹 사라졌다.
일주일 내내 잔뜩 흐린 날씨라니..
비도 몇번왔는데
요즘 백야라 낮이 10시정도까지 길다.
그 긴날이 내내 잔뜩 흐림을 품고 일주일을 보냈다고 생각해보자.
우와 대한민국의 맑은 날씨는 축복이다.

사람을 무기력하게 만든다. 지금 내 상황이 무기력을 부르고 있는지도 모르지만..
마음이 그래서 더 그런지도 모르지만....
아니다 날씨 탓이 분명하다...

김광석이 노래했다.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쓴다고...그래 그럴 수 있지..
그런데 이상기온이라 너무나도 추운 지금 이곳, 흐린 여름하늘에 편지를 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여름은 뜨거워야 제맛인것 같다.
지금 한국도 비가 내린다고 아내가 말했다.
그 장마가 끝나면 무지하게 뜨거운 날들이 계속되겠지?
그립다. 모든 것이..

뭔가 분명하게 해야 할 일이 필요하다.
다음주에는 어학이라도 시작해야 하는데..
7월 말에 로마에 가는 일정이 있어 그것도 쉽지 않을 듯...

이곳에 저가항공은 정말 대단한것같다.
로마까지 왕복으로 200유로가 조금 넘는 돈으로 예약했다.
짐마다 가격을 따로 받고 지금은 비싸게 했지만
3개월 전에 하면 엄청 싼 가격으로 예약할 수도 있다.

내일이면 집 주인이 8월1일까지 바캉스를 떠난다. 대단하다.
나도 가고 싶다 바캉스, 한국으로...
아내와 아이 부모님과 친구들이 보고 싶다.

잔뜩흐린 백야는 싫다. 너무 흐린 하루가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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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서야 인터넷이 자유로워졌습니다. 뭐 하긴 아직 완벽한 것은 아닙니다.
한국에서 가져온 공유기를 주인집에 가져다 꽂아서 사용합니다.
말을 했냐구요? 아닙니다. 공유기를 들고 내려가서 "인터넷, 인터넷"이라고 말하고
주인이 수긍하자 다짜고짜 랜선을 공유기에 꽂고 다시 주인집 컴터에 선을 연결하고는
"oui" 라고 말했습니다. 이것은 yes뜻입니다.

그래서 난 지금 인터넷을 사용합니다. 소통...굉장히 중요함을 이번기회에 다시 알았습니다.

파리에 오면서 색다른 풍경은 캬페였습니다. 사람들이 캬페에 앉아서 시간을 보내는 것..
나도 꼭한번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길을 지나다니면서 그 사람들이 부러울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말 공포 때문에 시도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일은 오늘 터졌습니다.
집주인 아들이 카펫을 교체해 주는데 고마워서 연양갱을 하나 줬습니다. 한국 쵸콜렛이냐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렇다고 했습니다.

그때부터 vio(주인집 아들 이름)가 갑자가 광분하는 모습으로 자기를 따라 나오라고 합니다.
5분정도면 된다고 서로 짧은 영어로 따라 오라고 하더군요...

아무 생각없이 집에서 입던 옷 그대로 따라 나섰습니다. 그때가 아마도 10시쯤이었을 것입니다.
자신의 친구들이 운영하는 캬페라고 하면서 나를 데라고 갔는데...(사진기가 없던 것이 후회됩니다.)
제가 가 보고 싶었던 캬페였습니다. 아~~~
그렇게 시작된 vio친구들과의 인사는 오후 3시가 넘어서 끝났습니다.

집 주변의 캬페를 한군데(여긴 주인이 포루투칼) 두번째 집(여긴 주인이 브라질 여자) 세번째 집(다시 아까 그 포루투칼 주인집) 네번째 집(여긴 주인이 아랍인 부부, 일은 그 여동생이 하고 있음) 다섯번째 집(여긴 시청 쪽의 경마 놀음을 하는 캬페) 이렇게 다섯번이나 캬페를 다니면서 에스프레소, 와인(거절을 했는데 거절이 아닌 좋아하는 것으로 여겼나 봅니다.) 코카콜라. 돼지고기 점심등...

제가 사는  집 주변에 운동하면서 본 캬페는 거의 다 간 것 같습니다.
그렇게 가 보고 싶다고 했더니 하나님께서 한꺼번에 응답해 주셨습니다.

이젠 별로  캬페에 가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나 한가지 분명하게 얻은 것은 vio의 친구들이 프랑스말 배우는것을 도와주겠다고 하는것 같았습니다. "쁘락티스"라고 말하는 것을 보니 말을 배워 자기들과 연습하라는 것 같은데... 바르고 이쁜 말을 배워야 하는데.....쩝..

그나 저나 vio는 카펫을 깔다 말고 나가서 아직 안 들어왔습니다.....
집앞에 나를 내려주고는 다시 나가서...아직까지...5시간이 지났네요....

아 우리집 카펫.....

빠르고 강하게 응답하시는 하나님...
이제 다른 것을 응답해 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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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밤...
지금 이시간은 금요기도회를 마치고 집에 들어가야할 시간인데..

조용히 앉아서 글을 쓴다..

여기는 산본..
강화는 인터넷이 연결되어 있지 않아서 편하게 할 수 없었다.
인터넷을 하기 위해서는 마을 회관을 찾아야 하는 어려움...
그러나 그 맛도 꽤 괜찮다.


긴 일주일었다.
화요일부터 프랑스 대사관에 다시 드나들기 시작해서..비자를 다시 만들기 시작했다..

6월을 시작하며서 만들기 시작한 비자가 아직도 완결이 안됐다..
첫번째 비자 서류 거절,
두번째 비자 서류 보완해서 받기로 결정
세번째 비자 서류 다시 거절, 거절 사유 본국에서 받지 않기로 했다고 함..
네번재 비자 서류 다시 받기로 결정

자세히 이야기할수 있는 내용이 아니기에 여기까지만...ㅋ

하여간 하나님께서 이 일을 통해서 많은 것을 가르치시고 계시다..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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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삶의 일부를 나누는 공간으로 사용하려 합니다.
하루 하루의 삶에서 만나는 기쁨과 감사 넘치는 행복을 나눠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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