옳음과 그름을 판단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일것이다.
내 입장에서 보면 옳음이고 저들의 입장에서보면 그름일 수 있고
내 입장에서 보면 그름이 저들 입장에서 봄변 그름일 수 있다.
그래서 싸움이라는 것이 우리 삶 속에서 끊임 없이 일어나는 것일까?

흔히 우리는 이야기한다. "내 입장에서 생각해봐" 이 말을 무수히 던지면서도
정작 나는 그의 입장에서 생각하려 하지 않는다.

이기심......

인터넷이 후끈하다.
김제동이 4년여 동안 진행한 스타골든벨 사회자에서 물러난다.
자기가 선택한 일이 아니라 제작비 절감 차원에서 방송국으로부터 일방적인 퇴출을 통보 받은 것이다.

사실 난 연예인들에 대해서 그리 관대한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들도 하나의 직업, 특히 고소득을 창출하는 그리고 고소득을 창출하려는 사람들이 원하는 그런 직업이다.

그들의 만들어 내는 사회적 파장에 대해서 불만이 많은 편이다.
물론 이것 역시 내 입장에서 말하는 것이지.
나에게 그런 일이 주어진다면 해 볼 요량도 있다. 많은 돈을 벌 수 있으니 그것도 하나만 빵터지면..

그런면에서 김제동이 사회자에서 물러나는 일은 그의 일이지 사회적 이슈가 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생각한다.  개인사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제는 시점이다. 그 일이 일어난 시점, 그리고 석역치 않은 이유...일방성..
김제동은 그간 바른 이미지로 사람들에게 각인 되어 있는 못생긴, 성실한 그리고 바른 말하고
똑똑한 친구... 젊은 나이에 어록이라는 것이 인터넷에서 엄청나게 떠돌아 다니며 미니홈피를 운영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하나쯤은 게시판이나 사진첩에 그의 말이 있을 정도로 영향을 가졌던 것은 틀림없다.
그런 김제동이 우리 사회에 더 영향력을 미치기 시작한 것은 노통께서 가신 후 김제동의 행적 때문일 것이다.

이런 시점에...

언론을 장악하려는 술수를 잔뜩 부리고 있는 현 정부를 배경 그림으로
언론사 사장을 바꾸고 나라가 언론사를 상대로 피디를 상대로 고소를 하는 밑그림을 두고..
정부의 기관지 역할을 자처하는 신문들과 방송사 사장들이 붓을 들고...
이런 일들이 일어났다..

엠비씨 역시 마찬가지 행동을 준비하고 있다.
대학생들에게 가장 영향력이 있는, 닮고 싶은 인물 1위, 무형의 가치 창출과 이미지 제고에 엄청난 도움을 준 손석희 전 아나운서, 현 방송 진행자겸 대학교수를 엠비씨 시사토론의 대표격 프로그램인 100분 토론에서 배제하려 한다고 한다.

물론 이일도 손석희 교수 개인의 문제일수 있다. 그리고 개인의 문제이다.
그러나 역시 이것도 시점의 문제다.
방문진 이사들이 바뀌고 그 이사들의 힘으로 사장을 압박하며 방송국의 색깔을 무채색으로 바꾸라고 요구하는 이 시점에서

영향력 있는 사람들이 쏟아내는 바른 말들이 싫을 것이다.
그러나 정말 성인, 어른은 그 싫음을 보면서도 싫다고 느껴지는 것도 내가 싫다고 하는 그 부분도
듣고 바라 볼수 있어야 하는데....

권불 십년이라 했다.
어디까지..갈까?
어느 모양새까지 흐트러질까?

걱정이다.
옳고 그름의 문제로 접근하기 전에
상식 선에서 생각해 보자...

나라와 위정자들을 위해서 더 기도해야 할 때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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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고프면 왜 죽을 것 같다고 할까?  잘 알 수는 없어도..
위가 비면 몸에서 나에게 에너지를 줘..그렇지 않으면 죽을 것 같아..라고 신호를 보내는 것일까?

아침에 게으름을 피우다 늦었다..
결국 아침을 먹지 못하고 아내와 아이와의 잠시 대화...그리고 어학원..
공부하는 내내 배가 고파 죽을 뻔했다..
수업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슈퍼에 들러 먼가 먹고 싶었지만..땡기는 게없네...휭 둘러 보고 나와버렸지..

고픈 배를 쥐고 집에 와서 바나나 하나는 먹고..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아내에게 전화를...

그때 다시 깨달았다. 집은 지금 명절..추석...먹을것이 정말 많을텐데...

아내는 고구마를 삼고 있고 딸 아이는 놀다가 아내의 성화에 못이겨 전화에 대고
노래를 한곡 불러주고 다시 자기 놀이로 빠져들고..

난 여전히 배 고프고..

라면을 하나 끊여서 먹어야지하고..라면을 들여다 보는데 사리곰탕면이 있네..
어제 이삿짐이 도착하면서 함께 온 라면..

한국이 생각나서 한국스러운 라면을 끓였다..
그렇게라도 명절 기분을 내고 싶었어..

맛나게 끊여진 라면에 시간이 지나 변해가는 밥을 넣고 먹는데 꿀맛이다.

아~ 살것같다..

배는 그저 채워지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닌것 같다.
이렇게 고향을 생각하면서 사랑하는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먹는 음식은 그 음식의 값어치를 떠나 행복하다..

짐을 꾸려서 강화 가는 버스를 타야 할 것 같은 느낌..
아직은 추수하기 이른 들판을 보며 강화로 달려 가는 느낌..

거기에 사랑하는 사람들이 음식을 차려 놓고 기다리고 있다고...
이런 생각만으로도 행복해진다.

명절은 그런 느낌일꺼야...

그래서 더 살 것 같다..
기대되는 일들이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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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 살면서 한국을 바라보는 마음은 누구나다 애국자가 될 것같다..
그냥 한국을 바라보고 생각하는 것 만으로도 가슴이 콩닥거린다..

그런데 요즘음 참 마음이 많이 무겁다.
무엇이 옳고 그름인지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비판에 앞서 난 무엇을 하고 있는가? 라는 생각도 깊게 든다..
무작정 건방지게 비판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아~ 그런데도 심약한 나의 마음은 이기적으로 판단하게 된다.

뉴스를 보는 것이 참 어렵다. 그러면서도 자꾸 보는 것은 무슨 심보인지..

지금 한국은 나영이 이야기로 한창이다. 이런 이야기가 사람들의 입에서 오르내리는 것
그것 자체가 슬픔이다. 한 아이의 인생이 평생의 삶이 상처로 들어섰다.
그런데 그 상처를 준 사람은 자기의 잘못이 술탓이란다. 법도 그 술탓을 인정했다.
술로 심신이 미약한 상태로 저지른 일이라 반으로 감형했단다.

한 아이의 평화가 한가정의 평화가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범죄를 저지를 사람을 미워하고 그 사람의 인권을 유린하자는 이야기는 아니다.
적어도 죄를 사죄하고 용서를 빌어야 할 사람인데
그는 아직 자신의 죄를 인정하지 않고 용서를 구하지 않는다.
용서를 구하는 자는 용서를 받을 수 있다.
물론 용서를 구하지 않아도 용서할 수 있다. 그리고 해야 만 한다고 가르친다.
그런데 그게 왜 이렇게 어렵지..
분노하게 된다.
분노를 이겨야 한다.

정치권은 이런 일에 민생에 신경쓰지 않고..
이상한 법을 만들어 상정한다고 한다.
국회에 경찰을 동원할 수 있는 권한을 국회의장에게 주는 법을 만들겠단다.
그리고 아주 쉽게 이야기해서 다수당의 의견에 반대하는 자는 국회의원 또는 기초단체장에 출마를 못하게 하는 법을 만들겠다고 한다.

지금 대한민국은 꺼꾸로 달리는 열차에 올라 앉았다.
그것도 거의 TGV 수준의 속도로 달린다.

큰일이다...
아 대한민국... 휴~
기도할 따름이다.
내가 이곳 파리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파리 에펠탑과 개선문과 콩코드 광장에서 일인 시위라도 열어야 하나?
지금의 한국을 누가 좀 말려주세요.....아니 정치인들을 좀 말려주세요...

울  나라 정치인들 다 붙들어다 놓고 선덕여왕 같이 신청하고 감상문 써 보라 했음 좋겠다.
아마도 다 미실과 귀족들의 편을 들지도 모른다...

맘이 어지러우니 글도 어지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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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
어깨가 요즘 아프다. 쭈그리고 인터넷과 컴퓨터를 한 결과이다.
아구야...

그런데 말이다.
슬프고 우울한 것은 이 파스를 한장 붙여줄 사람이 없단 말이다.

있을 때 잘하란 말...
정말 실감한고 산다.

붙여줄 사람 하나 없는 지금 이 현실이...

그 동안 함께 해 주웠던 사람들에게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

그래 저 파스를 보면서 삶에 대한  또 다른 마음을..
사람에 대한 마음을..
함께란 말의 의미를 찾고 있다..

나의 마음이 저렇게 누군가에게 꼭 붙어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치유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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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난 아직도 엄마라도 부른다. 어머니란 말은 웬지 거리를 두게 한단말이야..
두 아이의 아빠가 되어 있고 한 여자의 남편이 된 지금도 여전히 엄마가 좋다.

생각해 보면 드라마나 영화에 나오는 부자지간처럼 어떤 추억, 가슴 아프거나 행복하거나
엄마와 무엇을 했던 기억이 나질 않는다. 분명히 무엇인가 있을텐데 무엇인가를 기념하고 기억하는 사람들에게 있는 일들이 우리에게도 있을텐데 가만히 생각해 봐도 없다.

고집세고 자존심 강하고 늘 혼내시던 엄마를 기억한다.
어릴적부터 공부하기를 좋아하셨다던 우리 엄마 그런데 줄줄이 달린 동생들 덕에
삼촌을 엎고 등교하다가 결국은 학교를 진급하지 못하셨다던 엄마.
지금도 울 엄마는 이곳 저곳 공부하는 곳이면 늘 찾아다니신다.

우리 엄마는 불치의 병을 앓고 계시지는 않는다.
하지만 아프시다.
젊을 때부터 고생을 많이 하셨다.
내가 기억하는 엄마는 늘 일하는엄마였다.
공장일, 집안일, 논일, 밭일
그래서 울 엄마는 지금 그렇게 늙으신 나이도 아니신데 아프시다.

늘 아프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신 기억이다. 약도 꽤 많이 드셨다.
엄마의 기억은 일하시고 아프고....

우리 엄마의 손은 정말 내가 봐도 엉망진창이다. 남자인 내 손보다 더 거칠고 험하시다.
손톱은 너무 두꺼워서 손톱깍기로 깎기도 힘드시다.
손은 새까마시다. 일을 너무 많이하셔서..

그런 엄마와 떨어져 지내고 있다.
몇번 떨어져 지낸 기억이 있다.

그런데 이번이 처음이다. 내가 어딜 가는데 멀리 떨어지는데
눈물을 보이시며 건강해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엄마의 모습이 처음이다.
검색대를 지나 이민국을 지나 면세점 가득한 그 곳에서 엄마에게 다시 전화를 했다.
또 울먹이신다. 나도...

장가를 가고 아이를 낳아도
엄마는 나에게 그냥 엄마다.
추억이 없어도 무릎을 베고 하늘를 본 적이 없어도
어딘가 좋은곳에 둘이 여행을 가본적이 없어도
둘 만의 추억이 없어도
영화나 드라마의 모자지간 같은 그런 잔잔함이 없어도
나에게는 한분이신 엄마다.

그런 엄마가 오늘 무척 보고 싶다.
우리 엄마라고 왜 이쁜 것을 모르겠는가?
우리 엄마라고 왜 멋을 모르겠는가?
우리 엄마라고 왜 편함을 모르겠는가?

그런 엄마가 오늘 많이 보고 싶다.
엄마 사랑해요.

ps 우리 아빠 잘 삐지시는데 혹 이렇게 글 써놓은거 보시면 삐지실라..
     아빠, 엄마못지 않게 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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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가족은 항상 네명이였다.
나, 동생, 엄마, 아빠...

언제나 어디서나 가족을 말하게 되면 항상 이렇게 네명이 우리 가족이였다.
그런 가족이 이제 변했다.

나, 아내, 첫째, 둘째
그리고 친가 식구들...처가식구들..넓게 보면 어머니 아버지, 동생, 장모님, 장인어른, 처제

그래도 가족이라고 하면 우리 네식구를 이야기하게 된다.

가족이란 무엇일까?
가족과 떨어져지내면서 한번씩 생각해 보게 된다.

가족에겐 정직한가? 아니다 때론 정직하지 않을때도 있다.
가끔은 거짓을 말하기도 한다. 선의든 악의든...

가족...요즘 드라마를 보면서 가족에 대한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되는데..
특히 부모님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난 부모님께 참 정직하지 못한 부분이 많았다.
자라면서 속이고 거짓으로 말하고 지금도 말씀 드리지 못하는 일들이 있고..

나에게 가족은 변했다. 나, 아내, 첫째, 둘째..
그런데 부모님에게는 가족이 변하지 않았다. 더해졌을 뿐이다.
나, 아내, 첫째 손주, 둘째 손주, 동생, 엄마, 아빠..

나도 언젠가 그렇게 되겠지...
이번에 공항에서 부모님과 헤어지는데 어머니께서 눈물을 보이셨다.
내가 어딜 간다고 해서 눈물을 흘리시는 분이 아니셨는데
눈물을 보이시며 가족들은 애들은 여기서 잘 돌볼테니 건강과 네 삶을 잘 챙기라고
그렇게 말씀하셨다.

가족은 때로 모진 말로 상처를 주기도 한다.
가족은 때로 친구보다 가깝게 지내지 않을 수도 있다.
가족은 때로 아픔의 존재이기도 하다.

그러나 가족은 모진 말을 할 정도로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가족은 친구보다 나를 더 많이 알고 언제나 받아주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가족은 그 아픔이 서로의 존재가 되고 성장이 되고 지원군이 되어준다.

나의 가장 큰 원군은....지원군은....가족이다.

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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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김수환추기경님이 가셨다.
지난 5월 노무현 전 대통령님이 가셨다.
그리고 오늘 김대중 전 대통령님이 가셨다.

역사의 흔적들이 지워져 간다. 근현대사의 큰 획을 그으셨던 역사적 인물들이 이제 생을 마감해 가신다.
김수혼추기경님 그 생을 다하시고 가셨다.
노무현 전 대통령님 안타깝게 돌아가셨다. 그 죽음은 여전히 아쉽고 슬프고 분통하다.
김대중 전 대통령님 홧병이시다. 이 나라 대한민국의 모습이 바로 김대중 대통령님의 모습이다. 홧병...

영욕의 삶이 지나갔다.
망명, 대통령, 노벨평화상, 죽음의 고비를 넘어선 그가 이루어낸 삶의 흔적이다.

아이러니하게도 고졸의 두 대통령께서 먼저들 가셨다.
아이러니하게도 사람들이 그렇게 못살게 굴던 못배운 대통령 두분이
이땅의 민주주의를 끝까지 붙들고 계셨다.
아이러니하게도 고졸의 구 대통령이 사람들의 기억에 가장 좋은 대통령들로 기억된다.
정적까지도 그 시절이 좋았다고 이야기한다.

돌아가신 분들 안타깝지만 어쩔수 없다 돌이킬 수 없다.

그런데 내가 지금 너무나 슬프고 아픈것은 그들의 뒤를 이어가는
김수화추기경을 이어가는..
내가 좋은하는 문익환 목사님을 이어가는..
노통을 이어가는..
김대중 대통령을 이어가는 민주의 기사들이 없다는 것이다.

존경할 어른들이 없어진다. 떠난 자릴 누군가 메워줘야 하는데..없다. 보이질 않는다..
이것이 너무나도 슬프다..

젊은이들이여 일어섭시다.
우리가 그 자리를 이어갑시다.

현재 대한민국의 경찰과 검찰과 공권력은 이성을 상실해 가고 집을 지키기 위해 별짓을 다하는 개가 되어 가고 있고
돈을 벌기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라고 가르치고 있는 공교육,
인간을 기계화하는 기업들..

그리고 그것을 해바라기 마냥 무작정 따르는 우리들..
생각을 바꾸고 삶을 바꿔야 할 때이다.

역사의 흔적들이 지워져가고 아픔의 상처들이 새겨질 것 같아 너무나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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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약국집 아들들...재밌다..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너무 좋다.
나에게 아직 그렇게 떨리는 설렘이 있다는 것. 그자체가 너무 좋다.
보다보면 손발이 오그라드는 장면들도 나온다.
그럴때 혼자서 소름돋는 몸을 뒤틀며 혼자 부끄러워 한다.
그리고 웃는다..

좋다. 나에게 아직 사랑을 보며 설레이는 마음이 있다는게..

난 대풍이가 좋다. 나같은 면이 가끔 보인다. 그 속에 나를 가끔 본다. 어떤 이들은 대풍이를 되게 싫어한다. 난 그가 좋다.

좋다. 드라마에 익숙한 장면들이 나오는게 좋다. 대풍이가 나오는 장면에 나오는 그 병원... 너무나 익숙한 병원. 강대병원...

우리 아내와 함께 다니던 산부인과 진료실 앞에 그 공간.
에스칼레이터를 타고 올라서면 우리 유라가 그곳을 그렇게 걷고 싶어 했다.
그 진료실 안에 있던 이선생. (제니퍼리는 아니다. 유진이 엄마 이향아.)
에스칼레이터 타고 내려와 코너를 돌면 저 쪽 구석 약제실에 있던 오약사.(경미는 오약 이렇게 불러야 하나? )
대풍이가 근무하는 소아과 이간(선옥이)...드라마를 보다보면 이들이 화면에 튀어 나올 것 같다.

그래서 드라마를 더 보게 되나...? ㅋㅋ

사람을 사랑하는 설레임을 잊지 말자.
사람을 사랑하는 설레임을 잃지 말자.

조금씩 더 손발이 오그라드는 소리를 많이 하자..

사랑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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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제리제 거리..
많은 사람들이 낭만의 거리로 꼽는 길이다.
나도 프랑스에 오기 전에 흥얼거리던 오직 한구절만 알던 오~ 상제리제. 오 상제리제..를 흥얼거리며
낭만이 뚝뚝 떨어지는 거리일거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웬일..
실제로 와본 샹제리제 거리는 낭만이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규격화된 삭막함...?
어느 신문기사에서 어떤 연예인이 자신의 부인과 한달정도 낭만의 거리인 샹제리제에서 머물고 싶다고 했는데..

사실 난 그렇게까지 마음에 와 닿는 거리는 아니었다.

샹제리제..
루부르 박물관과 콩고드 광장부터 시작되는 일직선의 거리.. 이집트에서 온 오벨리스크를 가 보이고
루루블 박물관 정면엔 루이 14세의 동상이 정 중앙에 자리하고..
그 자리로부터 광장, 오벨리스크, 개선문이 일직선에 놓여있다.
건축을 전공한 우리 교회 집사님 말로는 파리의 모든 건출물들은 규격회되어있고
전문적인 용어로 뭐라고했는데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공기의 순환과 환경을 위해서
방사전으로 그리고 대칭적으로 만들어놓은 그래서 조금은 답답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실제 걸어보니 그런 느낌이 많았다.

사진에서 보는것과같이 나무들의 모양도 아주 계획적으로 정확하게 다듬어 놓았다.
난 저렇게 만드는 기술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낭만의 거리...?
그래 소비를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낭만의 거리일 수도 있다.
많은 명품 샵들... 유명한 식당. 호텔...

그러나 나에겐 그리 낭만적으로 보이지 않았다.
뭐 샹제리제 거리를 평가하는 입장은 아니다.
그러나 그 느낌...
7월 14일의 느낌이 너무나 강했다.

7월 14일 혁명기념일에 이곳 샹제리제 거리에는 대대적인 군사 도발이 일어난다.
프랑스의 있는 각종 군대들이 퍼레이드를 펼친다. 하늘에는 공군이 땅에는 육해군이...
자신들의 군대를 자랑한다.

길거리에 광장엔 신식 무기들을 전시하고 사람들이 모여 사진을 찍고 무기에 올라가 보고 즐긴다.
난 아이러니를 느꼈다.
시민들이 절대 왕정에 대항하여 일어선 시민 혁명을 기념하는 날에
무기들의 향연이라..

그 일이 벌어지는 곳이 샹제리제 거리다...

그냥..
오늘은 문득 샹제리제가 생각났다. 아마도 인터넷 기사 때문일 것이다.
인터넷 기사에서 낭만의 거리 샹제리제라고 말한 것 에 반반할 심정일까?

아무튼 저 거리에서 옆으로 들어서면 우리 교회가 있다는..

그래서 나에겐 샹제리제는 낭만의 거리이기 보다 복음의 거리가 더 어울린다.
향후 사람들에게 '그곳에 가면 파리중앙교회가 있어'라는 말을 더 하게 하고 싶다.
욕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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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프랑스 7월 혁명기념일이다.
대대적인 행사를 한다. 우리 나라 국군의 날 기념식 같이 군대가 퍼레이드를 하고 샤흐코지 대통령도 나와서 사열을 하고 한다.

샹제리제거리를 통제하고 개선문에서 콩코드 광장까지 행사를 연다. 샹제리제 궁에서 사는 사흐코지가  집에서 나서서 행사를 마치고 집으로 가는 것까지 방송해준다.
그리고 밤에는 무료 콘서트와 에페탑에서 대대적인 불꽃놀이를 한다고 한다.
특히 올해는 120주년을 기념해서 다채로운 행사가 있는 듯하다.
사람들은 에펠탑에서의 불꽃놀이에 기대가 있는 듯하다.

처음에 나도 가볼까했는데 밤 10시에 하는 것도 그렇고..
그닥 그렇게 가고 싶다는 생각이 안든다.

그래서 집에 있다..지금은... 여기저기서 펑펑하는 소리가 들리다.
내 일 같지가 않아서...
프랑스에서 살아가야 하는데 내일 같지 않다..

낮에 퍼레이드가 끝난 길을 가서 걸었다. 한 두시간은 걸은것 같다.
내가 있는 곳이지만 여전히 타인인 나..

길을 걸으면서 사람들을 보고...거리를 보고..
사진을 찍었는데 올릴 수가 없다.

글을 대충 보니 국립음악원 인 것같은데...그 마당에 탱크와 전차, 짚차와 여러가지 무기들을 전시해 놓고 있었다. 아름답지 않은 모습...
그 아름다운 건물과 어울리지 않은 전쟁의 무기들..
혁명기념일에 어울리지 않는 무력시위...

여전히 난 프랑스에 있지만...
여전히 난 프랑스에 없는 듯하다..

길을 걸으며 난 어디에 있는가를 생각했다.
난 길위에 있으면서도 길을 보고 있었다...
걸어야 하는데 그 길만 바라보고 있는 모습...

걸어봐야지...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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