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쉽지 않다.

바름을 이야기하는 것도

예수의 이야기를 바로 하는 것도

사람들을 대하는 것도


모두

쉽지 않다.

지금 내가 지나고 있는 이 삶은 무엇인가?

늘 고민이다.

오늘도 또한 하나의 고민을 보고 만났다.


목사는 사람이 아닌가?

어찌 저렇게 말할 수 있단 말이가?

그간 목사로 인해서 받은 상처가 많은 사람들...성도들..

그들의 마음이 풀린 다면


하나님.

나의 주님.

성령님.


나에게

힘을

지혜를

그리고

담대함을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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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원로 목사의 후회스런 고백

제가 오늘 "원로 목사의 고백" 이라는 제목으로 여러분 앞에 들려드릴 이 이야기는 저 같이 은퇴한 후에 후회하는 목사가 되지 말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입니다.

제가 드리는 첫 번째 것은 후회하는 목회에 대해서입니다.

기회를 놓치지 마십시오. 이민 목회 30년 후 은퇴하고 보니 한번도 안식년을 가져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결코 잘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안식 기간을 통해 재충전과 새로운 사역에의 활력소를 찾았다면 내 목회는 훨씬 달라졌을 것입니다.

목회를 하면서 너무 많이 외부로 나가지 마십시오. 봄 여름 가을 겨울 절기별로 한번씩 그리고 개인이 쓸 수 있는 휴가 기간을 이용한 부흥회 인도 그 정도여야지 너무 많이 자신의 목양터를 떠나는 것은 삼가시기 바랍니다.

세월을 허송하지 마십시오. 목회 기간 중 무슨 일에 그리 바쁘든지 기도 시간과 성경 연구 시간을 많이 빼앗긴 것을 후회합니다. 기도와 성경 연구를 소홀히 하게 되면 크게 후회하게 됩니다.

구원의 확신 없는 설교를 하지 마십시오. 젊은 시절에 제가 했던 설교, 충분히 기도하며 준비하지 못했던 제 설교를 지금 들어보면 부끄럽기 한이 없습니다. 내 자신이 확신을 갖지 못하는 설교는 교인들을 바로 양육할 수 없습니다.

기도드린 대로 살지 못한 것을 후회합니다. 평소 입버릇처럼 행했던 기도 제목들이 있는데 삶 속에서 이것을 그대로 실천하며 살지 못했던 것에 대해 부끄러워하고 있습니다.

사랑과 용서를 철저히 행하지 못했던 것을 후회합니다. 젊은 시절에 왜 그렇게 교인들을 닥달하고 힘들게 했는지 정말 후회됩니다. 그들을 더 껴안으며 지도했더라면 하는 후회가 어찌나 많은지 모릅니다.

거룩한 일, 덕스러운 일, 나라를 위한 일, 인권을 위한 일 등 마땅히 해야 할 일을 신앙인으로서 소극적으로 행했던 바를 크게 후회합니다.

계획과 뜻은 100% 세웠는데 매년 말에 결산해보면 70-80%는 이행하지 못했습니다. 다른 교회가 하니까 나도 의례적으로 교회 목표나 행사 계획을 짜곤 했지만 정작 실천하지는 못했습니다. 제가 다시 목회하게 된다면 할 수 있는 일, 자신 있게 할 일만을 계획하겠습니다.

세례자 명단, 결혼과 장례 집례 그리고 목회일지와 설교철은 꼭 챙기십시오. 오랜 기간 목회하다 보니 저로부터 세례를 받은 이들을 수십 년만에 만나게 됩니다. 저는 기억조차 없지만 그들은 평생 저를 기억하고있다는 사실에 놀라곤 했습니다. 목사의 재산목록이라면 이런 명단입니다. 꼭 챙겨 두시기 바랍니다.

말이 너무 많았다는 점도 후회합니다. 대부분의 목사들처럼 저도 말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목사는 가급적 입을 무겁게 하고 꼭 필요할 때만 입을 여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정적인 목회를 했던 것을 후회합니다. 가급적이면 긍정적인 시각에서 사역을 전개해 가는 모습이 바람직합니다.

눈치 목회, 비위 맞추는 목회를 한 적이 있음을 후회합니다. 교인들의 눈치를 보며 장로 권사의 비위를 맞추려 했었다는 것이 부끄럽습니다. 눈치를 볼 사안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후배 목사님들. 성경적으로 확실한 일에 대해서는 소신있게 추진해 가십시오.

목회 전담보다는 외부적인 일이 많았었던 것을 후회합니다. 목양지를 돌보는 일이 우선임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외부 활동이 많았던 저입니다. 소속 교단을 위한 일 한가지와 교계를 위한 연합사업 한가지 정도로 모두 두 가지 정도면 족합니다. 그 이상은 하지 마십시오.

자기 자랑을 마십시다. 이 또한 교만이었습니다.

둘째로, 꼭 명심해야 할 것 10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목사안수 받을 때의 소명, 그 감격을 꼭 명심하십시오.
목사님의 유언, 간곡한 지도를 명심하십시오.
나를 위해 기도해주는 십자군 같은 사람들을 기억하십시오.
나에게 기대를 걸고 있는 분들을 기억하십시오.
시간약속을 잘 지키는 것은 목회자의 큰 덕목입니다.
어떠한 사람이 전화를 해왔다 할지라도 꼭 회답해 주어야 합니다.
심방에 철저하십시오.
성도들의 비밀을 간직할 것이며 그들과의 상담은 곧 '듣는 섬김'임을 기억하십시오
교인들 전체의 목회자가 되어야지 특정 직분, 연령, 구역을 편애하지 마십시오
생활비는 교회가 주는대로 감사함으로 받을 것이며 목회비는 타당한 이유가 있어야 하고 접대비를 교회에 청구할 때는 영수증을 꼭 첨부하십시오. 그리고 선교비는 교회예산 전체의 30-40%을 쓸 수 있도록 예산편성을 하십시오.

셋째로 목회의 7가지 "P" 는 다음과 같습니다.

Personage-아무리 교회 성장을 이룬다 해도 '목사관 목회'에서 성공을 이루지 못하면 온전하지 못합니다. 목사 부부 그리고 자녀들 모두에게 인정받는 목사가 되어야 합니다. Partnership-매사에 예수 그리스도와 파트너십을 유지하며 사역해 나가야 합니다.
Preaching-목사는 역시 설교가 강해야 합니다.
Program-사역의 효율성을 위해 프로그램의 동기부여와 진행 관리 등이 병행 되야 합니다. Prayer-기도는 목회의 가장 근간을 이루는 것임을 거듭 강조합니다.
Patient-오래 참음이 있어야 합니다.
Peace-화평을 도모하는 일에 힘쓰십시오. 

원본 링크
http://kidok.com/news/articleView.html?idxno=30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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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목사다.  목회자로 산지 벌써 10년 가까운 시간이 지나가고 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나는 무엇이 어떻게 변해가고 있는지?


나 스스로도 지금 기독교를 바라보는 마음이 편치 않다. 올바르지 않은 기독교의 모습이 너무나도 많고

그 모습이 기독교를 대표하는 모습으로 각인되는 것도 불편하다. 그러나 그 사실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난 지금 유럽, 프랑스 파리의 작은 교회 담임목사다. 작은 교회 목사. 이게 지금 내 모습이고 내 명함이다. 

사람들은 큰 교회를 비난한다. 비난의 대상이 된다. 그렇다고 작은 교회가 좋은 교회냐? 그렇지 않다. 

분명한 이유가 있는 작은교회, 건강한 작은 교회라면 좋은 교회일 수 있겠지만, 큰 교회를 지향하는 작은 교회는 좋은 교회라기 보다는 성공하지 못한 교회다. 큰 교회를 지향하나 작은 교회이기 때문에 성공하지 못했다고 표현한 것이다.  


교회란 무엇인가? 

성도란 누구인가? 

이런 질문은 이제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 너무나 많은 이야기들이 정확한 이야기들이 넘쳐난다. 

중요한 것은 그렇게 살지 못한다는 것이지 바른 정의가 없어서가 아니다. 

바른 정의를 이야기하면서도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이 지금 우리의 모습이다. 나의 모습니다. 


이곳 파리에 있으면서 자꾸 위축된다. 자꾸만 많은 핑계와 이유를 만든다. 아마도 한국에 있어도 그랬을 것이다. 그것은 내가 아직 스스로의 정체성을 바르게 인정하고 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말로는, 글로는 나는 바를 것이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는데..정작 지향점은 그렇기 못하고 살아가는 모습도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다. 


간혹 들려오는 소식에 

미국에서, 한국에서 목회를 잘하는 선후배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어느정도 규모의 교회의 담임이 되었다더라, 교회가 어떻게 성장하고 있다더라. 

부럽다. 솔직히 나도 그렇게 뭔가를 해보고 싶다.


꼭 그런 방법과 내용이 아니더라도 목사로 인정 받고싶어한다. 

말로는, 생각으로 그저 목사로 살아가는게 감사라고 하지만..... 

마음 깊은 곳에서는 저쪽의 목사가 아니라 이쪽의 목사라고..

성공신학에 사로 잡혀 사람의 마음을 잃어버리고 교회를 파괴하는 목사가가 아니라고 

나는 그런 목사가 아니라고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있다. 어쩌면 그게 더 큰 위험이고 더 큰 잘못일수 있는데... 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그런 마음이 있는 것을 발견한다. 


그래서 속상하다. 그저 살면 되는데... 

자꾸 비교하게 되고 자꾸 자존감이 낮아지고...

나도 더 잘할 수 있는데라는 생각으로.. 

지금의 모습을 인정하지 못하고 있다. 


목사로 10여년을 살았고,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살아가야 하는데.. 

더 가벼워지고 더 무뎌지고 더 깊어져야겠다. 


적어도 정의 내려진 목사, 정의 내려진 성도, 정의 내려진 교회만큼이라도 바르게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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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5월 23일..

2010년 5월 23일..

그리고

2012년 5월 23일..


첫번째 5월 23일은 노무현 대통령께서 몸을 던지신 날이다.

두번째 5월 23일은 프랑스에 와서 1주기를 보내며 글을 썼던 날이다.


그리고 오늘 2년만 다시 기억한다. 

요즘 한국 정치를 보면 그가 했던 그리고 하려고 했던 일이 무엇인지 희미하지만 보인다.

엄청난 사람. 

따라가기에도 버거운 생각들 품들...


오늘은 가만히 그를 기억하고

시민이 권력이라는 그의 말을 가만히 생각해 봐야겠다..


오늘마저 그냥 넘어가면 너무나 미안할것 같아 몇줄 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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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영적 깨달음
 

  "그러므로 이르시기를 잠 자는 자여 깨어서 죽은 자들 가운데서 일어나라. 그리스도께서 네게 비취시리라 하셨느니라"(엡5:14)


만물을 새롭게 하시는 하느님, 

우리들이 깊은 밤에 빠져 있습니다. 이 깊은 잠에서 깨어나게 하소서. 간절히 빕니다. 우리 자신을 돌아봅니다. 우리가 흑암 중에 헤매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주님의 은총과 자비가 필요하다는 것조차 알지 못합니다. 우리는 오히려 죄악을 즐거워하고 있습니다. 상처를 주고받으며 즐거워하고 있습니다. 자화자찬으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실상은 산 자들이 아닙니다. 주님께서 원하시는 방식으로 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죽은 자들이요, 눈 먼 자들입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그런 사람이 될 힘이 없습니다. 우리들을 향하여 주님께서 꾸고 계신 꿈과 비전을 알아차릴 감각이 없습니다. 우리는 깊고 깊은 잠에 빠져 있습니다.

우리를 깨워 주소서. 하느님, 진상과 허상의 차이를 알아볼 수 있게 도우소서. 

우리들의 참 모습을 알아보도록 용기를 주소서. 누구에게 속해 있는지 알아 볼 지혜를 주소서.

우리가 본래 주님의 자녀들이었음을 다시금 주장하게 하소서. 주님의 모습으로 지음 받은 피조물, 곧 사람이라는 게 우리들 본래의 신분임을 주장하게 하소서. 

우리는 주님의 거룩한 성품을 닮았습니다. 속 갚은 데서부터 우리는 변화될 수 있습니다. 다시 태어날 수 있습니다. 오 주님, 우리들이 깨어나, 그리스도 안에 감추어져 있는 약속들을 믿는 믿음을 얻게 하소서.

잠깨어 일어난 모든 자들에게 주님은 약속하셨습니다. 빛을 주시겠다고, 우리들의 마음을 주님의 거처로 삼으시겠다고, 주님의 거룩한 영을 선물로 주시어, 우리를 죄악에서 해방하시겠다고 주님은 약속하셨습니다. 

주님의 영이 우리의 삶 속에 들어오시어, 우리의 마음을 탐욕과 미움 대신 넉넉한 여유와 사랑으로 채우소서.

주님은 우리들에게 경건의 겉모양만이 아니라, 바르게 살고, 순 마음으로 사랑할 힘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우리로 잠에서 깨어나, 모든 사람들에게 약속하신 주님의 좋은 소식, 참되고 단순한 소식을 깨닫게 하소서. 우리 안에, 그리고 우리와 더불어 함께 계신 그리스도의 영을 감지하게 하소서. 마음 깊은 곳에서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임을 노래하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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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덜 된 기독교인이라는 말이 마음에 박힙니다. 

2. 순전한 기독교인(Altogether Christian)


"아그립바가 바울더러 이르되 네가 적은 말로 나를 권하여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려 하는도다"(행26:28).

생명을 주시는 창조주 하느님,
때로 저는 “거의 됐지만 아직은 덜 된 기독교인(almost Christian))”인 것처럼 느껴집니다. 정의를 위하여 헌신하며, 정직하게 살려고, 사람을 사랑하며 살려고 힘쓰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말씀하시겠지요: 너는 경건의 모양은 갖추었으나
네 생활 속에는 하느님을 사랑하는 자의 능력은 없구나.

주님, 주님의 계율에 복종하려 합니다.
남들에게 인내심을 보이고, 친절히 대합니다.
할 수 있는 한 이웃을 돕습니다.

기도합니다. 성경을 읽습니다. 성찬식에 참여합니다. 주님만 생각하는 구별된 시간을 마련합니다.

주님께서 제 생활의 중심이 되어 달라고 기도드릴 때, 저의 그 말은 참으로 진지합니다. 제 마음 깊은 바닥으로부터 주님을 섬기고 싶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노력에도 불구하고, 저는 여전히 “거의 다 된 기독교인”처럼 느껴집니다.

주님, 저를 “순전한 기독교인”(altogether a Christian)으로 만들어 주소서. 오, 창조를 새롭게 하시는 주님이시여, 제 가슴속에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샘물처럼 넘쳐흐르게 하소서.

제 자신을 사랑하듯 제 이웃을 사랑하게 하소서.
제 마음속에 한 확신을 주소서. 그리스도께서 저를 위하여 돌아가셨으며, 아직도 저를 사랑하고 계심을 믿게 하소서.
오 하느님, 사랑이 저의 믿음의 잣대가 되게 하소서.
주님, 도우소서. 단지 거의 됐지만 아직은 덜 된 기독교인이 아니라, 순전한 기독교인 되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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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믿음으로 얻는 구원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

   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엡2:8) 


은혜로우신 하느님, 

제가 일생동안 누려온 그 많은 행운들은 모두 주님께서 주신 선물이었습니다.

저는 그것을 받아 누릴 만한 일을 아무 것도 하지 못하였음을 압니다. 그 중에서 가중 귀한 행운은 제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통하여, 은총을 통하여 주님으로부터 한 선물을 받았으니, 곧 구원입니다.  

바라건대, 단지 주님을 아는 데서 넘어서서, 주님을 믿고 의지하는 끈끈한 관계를 맺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께 뿌리를 둔 삶을 살게 하옵소서. 그리하오시면, 제가 일상 속에서 그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을 의지하니, 제게는 날마다 평화와 힘이 넘칠 것입니다.  

주님은 지금 제가 누릴 수 있는 구원을 제공하십니다. 곧 죄책감, 죄에 대한 공포, 죄악의 세력으로부터의 해방입니다. 

지금 제 가슴속에는 일체의 습관적이고 고집스런 죄악에서 간절히 벗어나고자 하는 불타는 소망이 있습니다. 제 마음을 씻어주시어, 정결하게 하소서.

제게 필요한 모든 것은 단지 믿음뿐이라는 안일한 생각에 빠지려 할 때, 주님께서 제게 믿음을 주신 목표가 제 가슴과 생활 속에 참된 성결을 회복하고자 함이었음을 상기하게 하소서. 믿음은 언제나 사랑이라는 목표에 이르는 방편입니다. 저로 하여금 결코 믿음이 그 자체로서 목표인양 착각하지 않게 하소서. 주님의 사랑을 의지하고, 신실하게 살게 하옵소서. 주님께서 주시는 능력으로 인하여 제가 이루는 모든 선행을 인하여 교만에 빠지지 않게 하시며, 늘 모든 선의 근원이신 주님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제가 온전히 주님을 의지할 때는 늘 제가 주님의 팔에 안기여 안전하다는 것을 압니다. 이 놀라운 복된 소식을 제 주변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선포할 수 있는 용기를 제게 주옵소서. 그들은 모두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찾고 있습니다. 제가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선포할 떼, 더러는 등을 돌리겠지만, 저는 주님의 사랑의 승리 안에서 늘 쉼을 누릴 것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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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위일체
동정녀 탄생

기독교를 접하게 되면 많이 듣는 이야기 중에 대표적인 이야기들입니다.
저는 삼위일체를 믿습니다.
동정녀 탄생을 믿습니다.

그러나 이것 때문에 내가 믿음을 가지고 신앙 생활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삼위가 일체가 아니어도
동정녀 탄생이 아니어도
내가 하나님을 믿고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입니다.

기독교 신앙을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
이 문제가 종종 어려움이 되는 경우를 봅니다.
이 비논리적인 이야기를 어떻게 믿으라는 것이냐?
그럼 신앙인들은 그것은 믿음으로만 고백되어져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성경에는 삼위는 일체다라는 말이 실제로 나오지 않습니다.
하나님, 예수님, 성령님이 각각 나오고 때로는 둘 혹은 셋이 한꺼번에 등장하기도 하지만,
셋은 하나다라고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어떤 공의회를 거쳐, 어떤 투표의 과정을 거쳐서 삼위일체를 우리의 신앙 표준으로 삼았다라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믿는 믿음이 중요한 것이겠지요.
그러나 신앙을 시작하는 이들에게 이것을 강요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믿음의 본질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동정녀의 탄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이야기를 먼저 설명하고 이를 믿는 믿음을 보이라고 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또한 이것이 믿음의 기준이  될 수 없습니다.

이 본질적이지 않은 문제로 인해서 믿음을 받아 들이지 못한다면
과감하게 이 이야기는 내려 놓는 것이 맞습니다.
술과 담배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그것을 하는가? 하지 않는가? 이것이 믿음을 가지고 있는가? 아닌가? 라는 질문에 답이 되지 않습니다.
그것은 차후의 문제이겠지요.

이 문제로 인해서 기독교의 진리를 만나지 못한다면 그것이 슬픈 일입니다.

교리문제 이전에 하나님을 만나는 일이, 그리스도의 길을 만나는 일이 먼저이기 때문입니다.

같은 맥락에서 성령의 역사는 특별한 이적과 주어지는 어떤 큰 일이 아닙니다.
예수의 길을 가게 하기 위한, 방법이고 도구가 되는 것이 성령입니다.
성령을 단순히 은혜 내려주시는 분으로만 이해하면 안됩니다.
방언을 주시는 분으로만 생각해서는 더욱 안되겠지요.

이런 저런 생활의 문제과 믿음의 깊이의 문제는 신앙생활을 통해서
바르게 배워나가고 체험하고 경험하면서 깊게 고백되어져야 할 문제이지
신앙생활을 시작하는 이들에게 처음부터 강요할 문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요즘 성경을 읽고 성경공부를 인도하면서 더욱 강력하게 드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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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꾸고 일어난 느낌입니다. 언제 그랬냐는 듯이 한국에서의 한달이 아련합니다.

부모님과 함께 했던 시간들..
부모님과 의견의 다름으로 투닥거리기도하고..
오래간만에 만난 회포를 풀기도하고..
좋은거 못해드리고 받고만 와서 너무나 죄송하기도 하고..

아이들과 논으로 밭으로 돌아다니고
경운기 타고
손수레 타고
이앙기 타고
트렉터 타고

이 모든 일들이 훌쩍 지나가 버린 이야기같습니다.
바로 엇그제 일인데요..

아내와 시간을 많이 보내지 못하고 온 것이 아쉽습니다.
둘만의 시간을 많이 가졌으면 했지만..
방해자들(?)이 너무 많아..
그런 시간을 못 보내고..
아내에게 큰 짐과 상처를 주고 온거 같아 마음도 서글프고..

아내가 프랑스로 돌아오면 많이 잘 해줘야지 하는 다짐을 해봅니다. ^^

한국의 모든 친구들과 친우들에게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지금 이 일상의 삶이 행복합니다.

어디이든 내가 뿌리 내리고 사는 곳이 가장 좋은 곳이라 다시 한번 생각해 봅니다.
이제 해야할 일들이 잔뜩...
마음은 분주하고 몸은 쉬고 싶고....

자 이제 다시 일상에서 만날 나의 모습을 기대합니다.
한국에 있는 동안에는 페이스북이나 블로그나 글을 쓰는 일이 없어지더라고요..
그냥 만나서 이야기하면 되니까..

다시 일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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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주간을 맞아 어린이 묵상자료집을 만들었습니다.
수고해주신 국윤경 전도사님(제 아내입니다.)께 감사드립니다. ^^

필요하신 분들은 파일을 다운 받아 사용하세요.
자료의 편집과 사용에 제한이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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